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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총력…범부처 역량 총 결집

산업부,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개최
안덕근 “민생경제 회복 위해 경제성장 필요한 시점”

입력 2024-02-28 14:27
신문게재 2024-02-29 4면

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YONHAP NO-2479>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연합)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20대 주력 품목 선정을 골자로 하는 올해 수출 청사진을 공개했다. 연구개발(R&D)·금융·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수출성과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올해 역대 최대 수출액인 7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 회의’를 열고 관련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 주요 내용은 △2024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 △플랜트 수주확대 지원 방안 △수출현장 애로해소 실적 및 계획 등이다.

안 장관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출과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올해 수출 7000억 달러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먼저 정부는 세계 4대 흐름인 공급망 재편·탄소중립·디지털전환·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등 20대 주력 품목을 선정했다.

주력 품목에 대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R&D·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유럽·일본·인도·중남미 등 9대 수출 주요시장도 선정했다. 정부는 이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 별 신규 협력 프로젝트 발굴, 판로개척 등 지역 맞춤형 전략지원을 통해 수출 성장을 도모한다.

이어 수출 확대를 위한 ‘범부처 4대 수출 협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핵심은 농식품·해수부 등 유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물류체계구축·해외인증 등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방산·원전·플랜트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는 부처별 공동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부처 소관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화장품·의료기기·할랄식품 등에 대한 해외인증 취득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범부처 수출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수출지원의 거점인 무역관을 기존 168개소에서 193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를 지원하며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

이는 신규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5조5000억원 증가한 360조2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방산·원전 플랜트 수주 지원에는 3조9000억원, 중소·중견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2조2000억원, 중소기업 수출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단체보험 확대에 25조원 등이 투입된다.

특히, 정부는 수출마케팅에 약 1조를 지원하고 수출기술 100개사, 내수·초보 기업 5500개사, 내수중견 40개사 등을 지원해 신 수출 플레이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해외인증 시험 비용을 최대 20% 인하하고 패스트트랙 시행 기간을 올해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연장해 기업의 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미·중 패권 갈등에 따른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 대응방안도 공개했다.

정부는 중동·중남미·인도 등과 협력 벨트를 구축해서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경제 안보 등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 달러 수출 및 11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국내 투자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 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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