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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3.5조 투입 2030년까지 해상수송력 1.4만톤 확충…친환경 해운강국 노린다

해수부, ‘해운산업 활력 제고 방안’ 발표

입력 2024-04-15 14:24
신문게재 2024-04-16 1면

송명달 해수부 차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제고 방안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해양수산부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해상수송력을 1억4000만톤으로 확충하고 국적 컨테이너 선사 선복량을 200만 TEU(길이 20피트의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늘린다. 민간과 손잡고 세계 4위 친환경 해운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해수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운산업 경영 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해운산업 경영 안전 및 활력 제고 방안의 세부 전략은 △국적선사 경쟁력 제고 및 위기 대응 고도화 △해운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 △국적선사의 질적 성장 견인 △국적선사 경영 안정화 및 국가 공급망 강화 등이다.

이번 방안은 국내 해운선사의 저시황기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 요구에 발맞춰 친환경 선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중소선사 특별지원에 2500억원, 신규 건조 지원에 2조300억원, 친환경 벙커링 기반시설 구축 펀드 조성에 1조1000억원, 친환경 선박 전환 보조금에 1000억원 등 총 3조480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특히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 선사 HMM의 민간 매각 추진을 이어가는 한편, 국적 컨테이너 선사의 선복을 현 120만TEU에서 2030년까지 200만TEU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 해상 수송력을 오는 2027년 1억2000만톤, 2030년 1억4000만톤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해수부는 중소선사 지원 규모를 기존의 2배인 5000억원까지 확대해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톤세제 연장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화주-선사의 공동투자사업 추진, 토큰증권(STO,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발행된 증권) 법제화 추세에 맞춘 다양한 투자기업 모색 등 투자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국적선사의 체질 개선 및 해운산업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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