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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모델 모시기’ 나선 제약사들, 약(藥) 될까

연예인 모델 발탁해 다양한 채널 통한 홍보 박차…“젊은 층과 소통 확대”

입력 2024-04-17 06:17

사진1.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광고 이미지-side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모델로 발탁된 에스파 멤버 카리나(왼쪽)와 삼양사 숙취 해소 브랜드 ‘큐원 상쾌환’ 신규 모델 배우 고윤정. (사진제공=각 사)

 

국내 제약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제품과 브랜드의 광고 모델 등으로 기용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등의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자 유명 모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TV 광고, 유튜브, SNS,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고 캠페인 전개를 통해 젊은 세대 등과 소통도 확대하는 추세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 모델로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카리나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리나의 이미지가 ‘건강한 제로’를 추구하는 비타500 제로의 지향점과 부합해 새로운 모델로 선정했다”며 “카리나가 직접 부른 CM송과 밝고 건강한 느낌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제품 특징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지큐랩 장건강 포스트 솔루션’의 새 TV 광고를 선보인다.

새로운 지큐랩 광고는 전지현 특유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표정 연기와 포즈, 매력적인 목소리 등을 살려 제품 속성을 부각하는 한편 제품 이름과 라임을 맞춘 ‘땡큐, 지큐랩’이라는 징글을 반복해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각인·연상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말미에는 ‘이건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전지현의 멘트를 통해 다른 제품들과 구분되는 지큐랩만의 소구점과 차별성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한양행도 혈당 유산균 ‘당큐락’의 광고 모델로 배우 김남주를 선정했다. 회사 측은 김남주와 함께한 TV 광고를 중심으로 당큐락의 효능·효과를 강조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배우 김남주의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당큐락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당큐락이 혈당 케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독은 골프 선수 출신의 박세리 감독을 붙이는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측은 선수 은퇴 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사업가, 방송인 등 화려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는 박세리의 모습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인생을 즐기기 위해 통증을 캐내는 케토톱의 브랜드 가치와 닮아 광고 모델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양사는 숙취 해소 브랜드 ‘큐원 상쾌환’의 신규 모델로 배우 고윤정을 선정했다. 회사 측은 고윤정의 젊고 에너제틱한 이미지가 ‘영 앤 트렌디’라는 상쾌환의 브랜드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으며,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쾌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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