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생명보험, 업황 부진에 제3보험 늘린다…손보와 경쟁 심화 불가피

입력 2024-04-18 12:28

생명보험업계 1Q24 영업이익 전망표
(표=이원동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제3보험 확대에 나서며 손해보험업계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18일 생명보험 3개사(삼성·한화·동양)의 이번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삼성생명 5344억원, 한화생명 1011억원, 동양생명 353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40%(삼성생명), 78.50%(한화생명), 77%(동양생명) 떨어진 수치다.

생명보험업계는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제3보험 분야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제3보험이란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하며,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대해 금전 및 급여에 대한 보험이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취급 가능하다. 생명보험업계 자료에 따르면 제3보험시장은 연평균 7% 성장률로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한 생명보험 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 못한 것은 맞다”며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예실차 손익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등 손해보험과 비교할 때 업황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보험사들이 전반적으로 건강보험같은 제3보험 위주로 출시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3보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화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제3보험 확대 영향으로 손해보험사와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성장력(연평균 7%)을 지닌 제3보험시장에서 손해보험 업계 점유율이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명보험업계는 제3보험 시장으로 적극 확장 중이다.

한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업황을 묻는 질문에 “작년이랑 올해 현재까지 손해보험 업황은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는 생명보험사가 재산보험 쪽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어떻게 될 지, GA(보험대리점)쪽 공략이 어떻게 이뤄질 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