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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가격 줄줄이 인상… “원초 가격 급등 탓”

입력 2024-04-18 10:48
신문게재 2024-04-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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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김 진열대. (사진=연합)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 들어 김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조만간 조미김 시장 1위 ‘양반김’을 판매하는 동원F&B를 비롯한 종합식품업체까지 인상 행렬에 동참할 전망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이들 업체는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각각 2위와 3위, 5위로 추산된다.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으며 다음 달에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포장으로 잘 알려진 ‘지도표 성경김’은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10%를 웃돈다.

광천김은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광천김 측도 원초 가격 급등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천김도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20% 가량 올렸다. 대천김을 생산하는 해농은 지난해 말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공지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김자반볶음 제품 가격을 8∼9% 인상했다.

다만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아직 가격 인상에 신중한 분위기다. 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진 만큼 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 인상을 늦춰달라고 압박해 기업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상황”이라면서도 “시기만 다를 뿐 가격을 가격 인상 부담이 커지면 결국 대기업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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