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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간편결제 시장, 네·카·토 빅테크 결제처 확장·차별화 전략 ‘치열’

국내·외 결제처 확장…결제 시 혜택 확대 통해 충성 고객 확보

입력 2024-04-18 12:30
신문게재 2024-04-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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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빅테크라 불리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결제처를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빅테크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빅테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간편송금 제외) 금액은 총 75조51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시장 성장과 함께 선불충전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선불충전금은 금융·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송금·결제 편의를 위해 플랫폼에 맡긴 예치금이다. 지난달 말 기준 빅테크사들이 공시한 내용을 보면, 카카오페이 선불충전금 규모는 53252억원이다. 이어 네이버와 토스는 각각 1192억원, 1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했다. 이번 연동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100만 가맹점과 삼성페이 300만 결제처, 제로페이 110만 소상공인 매장 등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했다.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내에서 삼성페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등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소상공인 매장에서는 제로페이 QR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도 최근 빌보드 및 빌보드코리아와 함께 핀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6월 예정된 빌보드 코리아의 한국 론칭을 지원하고, 음악·방송·공연 등에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페이와 협업해 현장결제를 시작한 네이버페이는 서비스가 시작된 후 1년간 결제 서비스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액은 1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월 50회 이상 현장결제를 이용하는 충성 사용자들이 지난 1년간 적립 받은 누적 포인트는 인당 평균 6만원에 달했다.

토스는 지난달 KBO리그 정규 시즌을 맞아 신규 오프라인 결제처에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추가한 바 있다. 각 구단 야구장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 일부 및 온·오프라인 굿즈샵 일부 대상 토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편의점 CU, 알리페이플러스 등과 제휴를 맺고,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해 오고 있다.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용처를 확대하고, AI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결제 방법도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간편결제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혜택 영역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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