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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LNG 운반선 500척 수출 쾌거…세계 1위 재확인

입력 2024-04-18 11:23

HD현대중공업 17만4천㎥급 LNG운반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천㎥급 LNG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에서 500호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94년 첫 건조 이래 30년 만에 이룬 쾌거로,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 운반선의 4분의 3이 한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대형 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Orion Spirit)’호의 명명식이 열렸다. 이 선박은 미국 JP모건에 인도될 예정이다. 명명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운송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선박으로, 척당 가격이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전 세계적으로 9개국에서만 건조 실적이 있을 정도로 기술적 장벽이 높다.

국내 조선산업은 올해 1분기 세계 1위 수주액 136억 달러를 기록하고, 전 세계 LNG운반선 및 암모니아 운반선 100% 수주 달성 등 K-조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로 이어지면서 우리 조선산업이 한국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이끌고 있는 만큼,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 장관은 명명식 축사에서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청년 인재들이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조선소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조선소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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