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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E&A-현대건설 '픽업' 왜?

입력 2024-04-18 12:23
신문게재 2024-04-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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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의 2018년 KNPC 청정연료 프로젝트 (사진=삼성E&A)

 

증권업계는 삼성E&A와 현대건설이 다양한 해외 수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E&A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는 각각 4만2000원, 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E&A의 올해 영업이익은 77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 감소할 전망”이지만 “국내 건설업종 우려 요인인 주택사업 원가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자유로운 중동 발주와 친환경 사업 확대 흐름”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삼성E&A가 “지난 3월 8조원 규모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통지서를 받아냈다” 며 이후로도 수주가 유력한 인니, 말레이시아 등 총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남아있어 “연간 목표치인 12조6000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E&A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진행 중인 청정수소 사업(H2biscus)이나 탄소중립연료(E-fuel)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 설계, 조달, 시공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EPC 전환에 성공한다면 석유, 가스 공정을 넘어선 친환경 건설기업으로도 나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19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이는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업(한화 3조2951억원)과 더불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사 현장 도급증액 등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 NEC(한화 1조3729억원), 불가리아 원전(7조원) 등 다양한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수주 경쟁력은 의심하기 어렵다”며 “하반기에 CJ 가양동 개발사업(3조원)이 착공에 들어가 미착공 PF 규모가 축소된다면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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