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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선 인사 개입 논란에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나머지는 개인 의견”

입력 2024-04-19 15:57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

 

대통령실은 19일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보도가 된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카드를 두고 야권에서 ‘비선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어떤 이유에서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개인들이 뭐라 하는 것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새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선 “지금은 신속보다도 신중한 게 더 중요한 상황 같다”며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이 피로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23%로 최저치로 찍은 원인과 관련해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 운영에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4·19 기념식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대한 야권의 비판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었고 대개 참배를 통해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의 4·19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해에는 참배에 주로 참석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47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당에서 이를 두고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 당의 대표가 2018, 2019년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나”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엔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마치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져서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 모든 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자기애가 과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민주 영령을 기려야 하는 날의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4·19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도둑 참배”라고 비난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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