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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이틀 연속 1위…초대 챔피언 향해 순항

박은신, 12언더파로 2타 차 2위…송민혁·박성준은 3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4-04-19 22:01

고군택 1번홀 드린 퍼팅 라인을 살피는
고군택.(사진=KPGA)

 

고군택이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창설대회 KPGA 파운더스컵(총 상금 7억 원)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했다.



고군택은 19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 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리버 도브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KPGA 투어 개막전 우승 등 3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던 고군택은 전날 버디 11개를 잡아 11언더파로 1위에 자리한데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여 1위에 올라 초대 챔피언을 향해 순항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5타 차 1위로 나섰지만 이날은 2타 차로 좁혀졌다.

박순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PGA 파운더스컵은 올해 창설된 대회로 협회 창립 회원 12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KPGA 창립 회원은 故연덕춘, 故신봉식, 故박명출, 故배용산, 故김복만, 한장상(84), 한성재(86), 故김성윤, 故홍덕산, 이일안(83), 故문기수, 故조태운 등 12명이다.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군택은 7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8번 홀(파 5)에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고군택은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17번 홀(파 4) 보기로 터수 차를 1타 차까지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고군택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 초반 퍼트 거리감이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중반으로 갈수록 다행히 거리감을 찾았고 중반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리듬을 탔다”며 “17번 홀 보기가 뼈아팠다. 티 샷부터 그린 위에서 경기까지 거듭 실수가 나왔다. 더블보기를 할 뻔했다. 보기로 막아낸 것이 다행이다”고 돌아봤다. 

 

송민혁 12번홀 드라이버 티샷
송민혁.(사진=KPGA)

 

작년 11월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 시즌 데뷔한 송민혁은 작년 신인왕 박성준과 나란히 5타를 줄여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 K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장유빈이 6타를 줄여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5위를 달렸다.

자폐성 발달 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승민이 KPGA 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승민은 남은 이틀 동안 전략에 대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 계획이다”며 “1, 2라운드보다 더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고 싶다. 그래서 꼭 톱 10에 진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3언더파 141타고, 61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14일 끝난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은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해 이변을 낳았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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