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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예산 반토막… 실험실 창업 확대해야"

입력 2024-05-08 13:18
신문게재 2024-05-09 17면

과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공계 대학(원)생 및 출연연구소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사업’의 지원 규모를 내년에 다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R&D 예산 축소와 맞물리며 절반가량(24년 예산 45억)으로 지원이 줄면서, 대학창업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사업의 우수성과는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범사업 착수 이래 현재까지 705개 창업탐색팀의 예비창업자 1800여 명이 창업탐색교육을 이수해 305개 기업을 설립했다.

이들 기업은 총 2224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4172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후속투자 유치는 정부가 투입한 695.5억 원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투자유치 상위 5개 기업은 ㈜설로인 670억 원, ㈜에스오에스랩 537억 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400억 원, 럭스로보 355억 원, ㈜로엔서지컬 300억 원 등이다.

또 2020년에 참여해 ‘2023 도전! K-스타트업’ 최고상을 수상한 알데바와 2016년에 참여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엑소시스템즈, 2018년에 참여한 리플라, 2015년에 참여해 곧 기업공개(IPO) 예정인 에스오에스랩 등을 배출했다. 공공연구성과를 통해 창업한 실험실 창업기업이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성장성 등 측면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말에 ‘2024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실험실창업탐색팀 발대식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과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 광주과학기술원(GIST) 임기철 총장을 비롯한 7개 실험실창업혁신단 소재 대학 관계자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김봉수 원장 등 전국 26개 대학·출연(연)에서 선발된 60개 예비 실험실창업탐색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60개 창업탐색팀 중 기초교육 과정을 거쳐 최종 55개 팀을 선정해 실전 창업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창업교육은 권역별 실험실 창업 혁신단(KAIST(대표 혁신단),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GIST, POSTECH, UNIST)을 중심으로 ‘I-Corps 방법론’을 활용해 실험실창업 성공률 제고를 목표로 진행된다.

‘I-Corps 방법론’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미국정부 지원의 연구결과로 창출된 기술의 상업화를 유도하고 기업가문화 배양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잠재고객을 상대로 연구결과물의 상업적 가치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 후 창업 아이템의 방향성, 시장성 등을 검증, 보완하게 된다.

선발팀 국내 창업팀들도 앞으로 약 8개월간 자신들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많게는 100여 명의 잠재 고객들을 직접 인터뷰해 사업타당성을 검증하고, 이후 시제품 제작·기업설명활동(IR, Investor Relations)·상담(멘토링) 등의 과정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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