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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낮은 진입장벽 실감…투자 확대할 것"

입력 2024-05-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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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워싱턴 AP=연합뉴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공습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국내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8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진입 장벽이 낮으며 소비자들이 클릭 하나만으로 다른 쇼핑옵션을 선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올해 고객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구체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류 투자를 통한 무료배송 확대 △한국서 만든 제조사 제품의 구매와 판매 확대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쿠팡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산 제조사 상품의 구매와 판매 규모를 지난해 17조원(130억달러)에서 올해 22조원(160억달러)으로 늘리고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에 지난해(4조원·30억달러)보다 늘어난 약 5조5000억원(40억달러)를 투자한다.

김 창업자는 “지난 3월 MLB시즌 개막전은 물론, 매년 여름 한국에 생중계되는 세계적 수준의 유럽 축구 경기 등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무료 시청하는 혜택이 포함된다”며 “최근 전국 와우 회원에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가장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없앴다”고 했다.

김 창업자는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과 로켓그로스 사업을 통해 더 다양한 로켓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한편, 중소 제조사들에겐 로켓배송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회를 제공해 유의미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로켓프레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수량이 70% 증가했으며, 농어촌 산지로부터 직매입을 늘려 농어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시간과 비용 모두 절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11달러(1만5000원)의 최소 무료 배송 금액으로 고객에게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식료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정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오전 6시 전까지 문 앞 배송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8460원(315달러)으로, 전년 대비 3% 늘어났음.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150만명을 기록했다. 김 창업자는 “새로운 활성고객 증가는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관련해 김 창업자는 “파페치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연간 조정 에비타가 흑자에 근접하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올해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제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품과 가격,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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