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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에 취미 공간까지” 세대별 창고 갖춘 단지 ‘인기’

입력 2024-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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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 사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레저·스포츠 인구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시장에서는 레저·스포츠 장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창고’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세대별 창고’는 최근 건설부동산 업계가 공들이고 있는 특화설계 중 하나로, 세대별 현관 앞에 배치해 여가활동 등을 위한 각종 물품을 보관할 수 있어 인기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2년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 530만명과 비교해 3년 만에 32% 증가한 수치다. 7~8명 중 한명은 캠핑족이라는 의미다. 장비와 용품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기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야외 레저활동인 등산 관련 용품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10월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 수입액은 4300만달러로, 2021년 연간 수입액 (2900만달러)을 웃돌았다.

이처럼 각종 레저·스포츠 장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부피가 큰 캠핑장비 등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공동주택 거주민들의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입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수납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세대별 창고’ 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경북 포항시에서 공급된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는 각 세대별로 이용가능한 창고 (전용 84㎡ 타입)를 제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곳은 현관팬트리·알파룸·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외에도, 각 층 공용홀에 세대별 창고를 별도 마련해 물품 보관이 용이하도록 했다.

같은 해 경기 파주시에 분양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역시 세대별 창고가 도입된 바 있다. 이들 단지는 전용 84㎡ 타입에 약 4.6㎡ 규모의 세대별 창고를 현관 옆에 배치해 입주민들이 부피가 큰 물품 등을 보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지난해 전남 장성군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도 드레스룸 등 내부 수납공간과는 별개로 전 세대에 창고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현관 밖 공용홀에 설치돼, 집 안에 보관하기 힘든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대별 맞춤형 창고인 ‘비스포크 스토리지’ 를 도입한 주거단지가 선을 보이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수원 최초로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별도로 제공하는 대형 창고를 ‘비스포크 스토리지’로 이름짓고, 입주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세대별 창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스포크 스토리지’ 는,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여가생활을 위한 물품들을 정리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공간 구현을 위해 공동주택을 5층부터 배치해 탁 트인 조망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발코니 확장면적을 3면(일부 타입 제외)으로 적용해 일반 아파트 보다 넓은 4.6m 광폭거실 (일부 타입 제외)을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도 늘렸다.

한편,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 완화를 위해 분양 조건을 변경했다. 우선,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당초 10%에서 5%로 낮췄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을 먼저 낸 후 나머지 계약금은 15일 이내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고,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4·5·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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