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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국금융지주, 실적 개선은 확인했지만 PF 우려 아직"

입력 2024-05-08 12:29
신문게재 2024-05-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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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국금융지주 리포트 현황 (표=노재영 기자)

 

최근 한국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증권가는 이달 투자의견 ‘매수’를 놓고 목표가 평균 8만1000원을 제시했다.



8일 보고서를 낸 5개 증권사 중 키움증권이 목표가 8만8000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고 신한투자증권이 목표가 7만7000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38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는 운용수익 상승 배경을 놓고 부동산PF 관련 신규 거래 발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증가와 발행 어음 조달금리 하락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별도 기준 순이익 283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하며 지주사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지난 분기 대비 47%,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32% 늘었다.

특히 투자(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기업금융 증가세에 힘입어 75% 가량 성장했고 이자손익도 대출채권 이자가 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16% 커졌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배당금과 분배금 수취 등 계절적 요인이 남았고 충당금 환입 등 1회성 요인이 있었고 저축은행과 캐피탈 자회사의 실적이 아직까지는 낮아 2분기 추가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안 연구원은 “부동산 업황 부진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고 당국의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시행을 앞두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PF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연결자회사 중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다”며 “정부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 기조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약 613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통해 해외투자자산, 부동산PF 관련 리스크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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