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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회계 공시율 89.4%…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불참’

민주노총 공시율 82.5% 전년 대비 11.8%포인트 감소

입력 2024-05-08 15:59
신문게재 2024-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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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조합원 1000명 이상의 노동조합 중 약 90%는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8일 2023년도 노조 회계 결산 결과 등록 기간(3~4월) 동안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산하조직 736곳 중 614곳이 회계 공시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합병·분할 등의 사유가 있는 49곳을 제외한 상반기 노조 회계 공시율은 89.4%로 지난해 공시율(91.3%)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노조 회계 공시 제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다. 노조의 직전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정부 시스템에 공표하는 것이 골자다.

 

노조별로 보면 한국노총의 공시율은 97.6%로 지난해보다 3.6%포인트 증가했고, 미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91.5%로 14.3%포인트 늘었다. 미가맹 노조는 양대 연합단체에 속하지 않은 노조를 말한다.

 

반면, 민주노총의 공시율은 11.8%포인트 감소한 82.5%로 집계됐다. 예고한대로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불참한 탓이다.

 

민노총의 경우 금속노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가 공시에 참여했다. 이는 노조와 상급 단체가 결산 결과를 공시하면 조합원이 해당 연도에 납부한 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조의 총수입은 6408억원으로 이 중 조합비(5800억원·90.5%)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민주노총이 224억원으로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전국교직원노조 151억원, 공공운수노조 147억원, 보건의료노조 14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은 137억원으로 소속 노조 중 전국우정노조 101억원,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 86억원, KT노조 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국민 알권리 및 노조 투명·민주성 제고를 위해 회계 공시 제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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