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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2.8조 규모 신규 벤처펀드 조성

스타트업코리아 8000억·지역혁신벤처2100억·글로벌 1조 이상
시장동향 분석체계 고도화…상생협력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
하반기 벤처투자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24-05-13 15:16
신문게재 2024-05-14 1면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YONHAP NO-2028>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고금리 등으로 인한 벤처투자 신규 펀드 조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책금융 마중물 공급을 위해 올해 약 3조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벤처투자 현황 진단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금리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벤처투자는 1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 늘었다. 하지만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향후 투자 기회는 많지만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벤처펀드 출자 감소로 신규 펀드 결성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책금융 마중물 확충과 민간자금 유입 기반 확대를 위해 올해 2조8000억원 수준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출범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이달 중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연내 8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해 딥테크(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분야로 기술 활용을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자금이 소요) 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기업에 중점 투자하며 출자에는 효성·LGU+·한화토탈에너지스·삼성화재·국민은행·비바리퍼블리카·노란우산공제 등 21개 업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혁신벤처펀드는 부산, 경남, 경북·전남 등 3개 권역에서 2100억원 규모를 조성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선다. 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상반기 안에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VC)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조건으로 운용하는 펀드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4조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벤처투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벤처투자 통계 기반 구축 및 벤처펀드 운용현황(수익률) 관련 정보공개 확대 등 시장동향 분석 체계를 고도화한다. 정부는 대기업 등이 조성한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동반성장평가와 연계한 유인책도 마련하며 하반기에는 펀드결성·투자·회수 등 전반에 대한 벤처투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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