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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과 전력기기 공급 계약 체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서명식'서 428억원 규모 계약 체결
효성중공업 "아프리카, 핵심 전략 시장 부상"

입력 2024-06-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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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4일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 서명식’에서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선본부장,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EDM) CEO.(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변전소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아프리카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4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ED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9년까지 모잠비크에 220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14기를 교체 및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과 용량 증대 작업을 수행한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건 그 동안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 전력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해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아프리카 전력 시장 첫 진출이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서 초고압변압기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3년간 효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은 5000억원이 넘는다. 

 

우태희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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