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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ADI와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 개발 추진

배터리관리칩(BMIC) 선도기업 ADI와 업무협약
셀 내부 온도 정밀 추정…안전성 강화·고속 충전 속도 향상 노린다

입력 2024-06-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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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BMS 개발센터장 이달훈 상무(오른쪽)와 ADI BMS 사업부 로저 킨 총괄이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ADI(아나로그디바이스)와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ADI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년간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BMIC) 공급과 정밀한 배터리 온도 측정 알고리즘 구축을 통해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배터리 셀 외부에 온도 측정장치를 따로 부착해 얻은 결과를 BMIC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럴 경우 개별 배터리 셀 내부의 정확한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어려워 충전 안전온도의 기준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 밖에 없어 충전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되는 임피던스(온저항) 측정법을 활용한 기술은 온도 측정장치 없이 개별 배터리 셀 내부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고속 충전 안전성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충전 및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임피던스 측정법은 BMIC로 정교하게 제어된 주파수를 통해 전류와 전압의 흐름을 파악, 임피던스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이다. 배터리 상태에 따라 변하는 임피던스를 축정하면 배터리 내부 상태의 정밀 분석 및 진단을 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많은 연구기관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나 아직 상용화된 곳은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배터리 제조 및 BMS 역량과 ADI의 측정 기술을 결합해 더욱 고도화된 BMT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센터장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BMTS 역량을 한 층 더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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