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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대표 기업, ‘바이오USA’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모색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통해 경쟁력 선보여…‘글로벌 톱 티어’ 도약 박차

입력 2024-06-09 06:45
신문게재 2024-06-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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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왼쪽)와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USA 부스. (사진제공=각 사)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모색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바이오USA 참가를 통해 경쟁력을 선보인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미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타임 포 사이언스 투 샤인’을 주제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기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139㎡, 42평)를 설치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부각했다.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규 CDO(위탁개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CDO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 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CDO 서비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과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CMC(Chemistry·Manufacturing·Control)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렉테일러를 통해 고객의 물질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전 세계적으로 회사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맞춰 바이오USA에 참석,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했다.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능과 자가 투여 편의성을 갖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 개발 성공을 비롯해 허가를 앞두고 있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 개발 등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USA에 홍보관을 공동으로 마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에 나섰다. SK 바이오 계열사들이 국제 규모의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4일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임원이 ‘임상부터 미국 직판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했으며, 5일에는 지난 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임원들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관련 ‘분자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 MOPEDTM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D부터 생산, CDMO까지 ‘완전 통합형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요 자체 개발 백신과 파이프라인, 최첨단 생산 시설과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소개했다.

양사는 이번 바이오USA 행사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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