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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상장사 53%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 예정”

입력 2024-06-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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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밸류업(사진=연합뉴스)

상장사 중 53%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작성, 공시할 예정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대응 현황을 조사, 그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작성 및 공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42.2%,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4.4%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에 속한 기업 중 68.8%가 공시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비금융업에서는 44.8%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은 66.7%, 10조원 이하 기업은 41.7%가 공시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규모가 클수록 밸류업 정책 참여 의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는 ‘1배 미만’ 기업의 64.5%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인 반면, ‘1배 이상’은 28.6%로 참여 의사가 낮게 나타났다.

기업 내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관리 주체는 33.3%가 IR부서, 22.2%는 재무부서, 15.9%는 전략부서라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0%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는 국문만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최초 작성·공시 시기로는 17.8%가 올해 3분기를 선택했으나 ‘미정’이라는 응답자가 46.6%로 가장 많았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신343에서 자본시장연구원,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함께 40여개 상장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방안을 찾는 간담회를 가졌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은 “기업 가치 제고는 상장 기업의 이사회, 공시, 전략, 재무 등 전사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밸류업 효과를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 및 이행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우 신한금융지주 IR 파트장은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를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유치 방안과 지배주주,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에 대한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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