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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삼성SDI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삼성SDI에 2033년까지 수산화리튬 15만4000톤 공급
국내외 추가 공장 건설 추진…"2028년 7만9000톤 캐파 확보"

입력 2024-06-11 09:25

에코프로이노베이션+외경+사진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 외경.(사진제공=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삼성SDI와 총 15만4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오는 2033년까지 삼성SDI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 전환, 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

현재는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 업체 및 이차전지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공업용 탄산리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오니어가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업용 탄산리튬 및 재활용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헝가리에서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은 2028년까지 7만9000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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