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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연구원이 직접 기술력 설명…신기술 오토 터레인 모드 관심 집중돼

입력 2024-06-13 08:30

토크행사
연구원들이‘제네시스 GV70 테크 토크’행사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진=김상욱 기자)

 

“제네시스가 신형 GV70에 새롭게 탑재한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지능(AI)이 아스팔트, 눈, 진흙, 모래 등 4가지 노면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는 게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12일 경기 광주시 오포에 위치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제네시스 GV70 테크 토크’를 열고 신형 GV70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제네시스 GV70 모델에 최초 적용된 오토 터레인 모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인공 신경망 기반의 AI가 탑재돼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노면 상태를 판단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는 결과에 따라 4가지 (일반 도로, 눈길, 진흙길, 모래길) 도로 상황을 구분해 AWD 시스템과 ESC(차체자세 제어장치),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AI 덕분에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위경수 현대차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애매한 도로 환경에서 모드 변경은 어떻게 되는 가라는 질문에 “명확하지 않은 노면 상황이라면 주행 모드가 변경되지 않는다. 노면이 바뀐 상황이라는 판단이 이뤄지면 주행 모드가 서서히 바뀌면서 주행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라면서 “다만 확실하게 노면 상태가 바뀌면 즉각적으로 주행 모드를 변경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토 터레인 모드가 현대자동차 자체 기술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대차그룹에서 100% 개발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오토 터레인 모드 추가 추진 가능성도 내비쳤다.

오토 터레인 모드의 99% 정확도에 대한 지적에는 위 책임연구원은 “실제로 낙동강 하구의 해변가 모래, 충북 단양의 울퉁불퉁한 산길을 비롯해 몇 군데 장소를 지정해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눈길의 경우는 스웨덴에 직접 가서 진행해 정확도 99% 목표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불어오는 횡풍(옆으로 부는 바람)에 차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GV70에 차체 제어 로직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현민제 책임연구원은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횡풍에 의해 순간적으로 스티어링이 과하게 조작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차량 흔들림을 큰 폭으로 줄여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GV70 부분변경 모델의 소음 진동 개선 방향에 대한 기술 설명도 이뤄졌다.

김태환 책임연구원은 “GV70의 노면 소음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ANC-R’이다”라고 설명했다. ANC-R은 차체의 가속도계와 실내의 마이크가 차량 실내로 들이치는 노면 소음을 인식하면, 제어기의 알고리즘 연산을 통해 반대 위상 음파를 생성하고 이를 스피커로 출력하여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실내 소음 중 500Hz 이하에 해당하는 저역대의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눌러 정숙성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적용된 룸미러
디지털 센터 미러, 콘솔 평탄화가 이뤄진 컵홀더 공간. (사진=김상욱 기자)

 

이외에도 기존 GV70 고객들의 불편 사항 의견을 반영해 섬세한 부분 변경이 이뤄진 점도 강조했다. 최정훈 책임연구원은 “트렁크 적재 시 후방 시야 확보 문제는 디지털 센터 미러로 해결했다. 컵 홀더는 콘솔 평탄화를 통해 단차를 개선했다”면서 “방향지시등 위치를 위로 끌어 올렸고 안전 보조 기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양들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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