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
이날 회의에는 김한길 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서천호 의원,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및 강동주 상인회 회장, 17개 지역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해 지역주의 극복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음을 함께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기로 약속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공통의 논의 과제를 정하고,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일상에서 찾아내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안해 국민통합을 이뤄가자고 뜻을 모았다.
선언문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당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갈등을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하나 된 대한민국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하자는 약속도 담았다.
김 위원장은 “제가 노랫말을 만든 화개장터에서 국민통합 다짐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래 ‘화개장터’가 사랑받은 이유는 전라도와 경상도가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10 총선 결과에서 지역주의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 느끼셨을 것”이라며 “지역주의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단순히 지역을 넘어 이념, 세대, 계층, 성별 등 다른 요인과 결합해 더욱 심화하고 있어 정치적 접근보다는 사회·문화·경제·심리적 접근을 통한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통합위가 국민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봤다면, 이제부터 국가 전체의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뤄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전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위원들의 노력이 국민통합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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