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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는 집중 호우· 긴 장마에 첨단 시스템 구축한 정부…효과 발휘할까

물 재해 우려 속 정부 첨단 재난 예방체계 주목
AI홍수예보체계·GPS 활용 안전안내문자·홍수 정보 담은 네비게이션 등 눈길

입력 2024-07-09 15:57
신문게재 2024-07-10 4면

장마가 그린 풍경<YONHAP NO-4094>
지난 8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잠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상기후로 집중 호우 등 물관련 재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중·3중의 첨단 재난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홍수예보체계와 더불어 GPS를 활용한 안전안내문자, 홍수 정보를 담은 네비게이션 등이 그것인데, 재해 저감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서울·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전국 곳곳에 30~80㎜의 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12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일 비 소식이 있는 가운데 최근 기후이상으로 국지성 폭우까지 잦아지며, 물 재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첨단 시스템을 가동하며 홍수에 맞서고 있다.

먼저 AI예보체계가 대표적이다. 이 체계는 AI를 활용해 홍수관련 상황을 10분마다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 상황 예상 시 예측 모형을 이용해 검증하고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일컫는데,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 환경부는 이달부터 홍수경보 발령 지점, 댐 방류 지점, 저지대 등 호우 피해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해 내비게이션과 지도 앱에 대한 가동에 나섰다. 이용자는 홍수경보 발령·댐 방류경보 방송 시, 반경 1.5㎞ 이상 혹은 댐 방류 1㎞ 이내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을 통해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제공 서비스는 카카오내비가 지난 1일, 현대기아차내비게이션 아틀란이 지난 4일, 티맵과 네이버 지도가 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가 7월 하순에 자체 업데이트로 실시간 홍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상청도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를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 내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는 비가 내릴 때 긴급재난문자를 발동하는 CBS 운영 시스템을 지난 5월 마련했다. 기상청의 긴급 재난 문자는 최근 경북권에서 시범 서비스 실시했는데, 이번 집중 호우 때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환경부 역시 홍수 경보시 GPS를 활용한 안전안내문자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 같은 첨단 체계에 대한 현장의 기대감은 더 크다. 환경부 관계자는 “홍수 우려 상황서 GPS 등을 활용을 통해 자기위치를 알고 빨리 대피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같은 체계는 인명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첨단 시스템의 구체적인 효과는 홍수기가 지난 뒤 분석 해봐야겠지만, 시스템에 대한 현장 반응이 좋다”며 “한 예로 AI 홍수예보 시스템은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하지만, 그 이전 단계인 많은 지점에 대한 예측을 AI가 대신 해준다는 점에서 현장서 편리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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