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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회의서 노르웨이·룩셈부르크·영국과 연쇄 회담

입력 2024-07-12 09:49

윤석열 대통령,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틀 째인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영국 등 국가와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서 “한-노르웨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자”며 “한국이 해상플랜트, 조선, 항만 인프라 구축, 방산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 분야를 해상풍력, 핵심광물, 해양(녹색해운), 방산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퇴르 총리는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해 기쁘다”며 “방산, 해양, 해운,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갈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 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긴밀히 공조하자”며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연대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룩 프리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우방국인 룩셈부르크와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마침내 상호 상주공관을 설치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공식 개관한 것을 환영하고, 주룩셈부르크 대한민국 대사관도 연내 개관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양자 과학과 우주산업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달 자원 탐사와 양자 암호통신과 같은 첨단산업 부문에서 호혜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프리덴 총리는 “양국의 상주공관 개설이 관계 강화에 대한 양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 강화의 모멘텀을 살려 항공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며,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도 열고 북러 군사 협력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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