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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AI, 한국 단기 이익 창출·장기 생산성 향상"

입력 2024-07-19 13:29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
(이미지=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9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BofA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거시경제에서 AI 중요성: 단기적 이익 창출과 장기적 승리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붐은 단기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을 크게 늘려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과 인구 구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AI 수요 증가로 인한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의 수출이 급증해 올해 한국 수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BofA는 장기적으로 AI가 생산성 향상을 통해 한국의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의 높은 연구개발(R&D) 투자율, AI 관련 특허 출원 실적과 함께 서비스 부문에서 젊은 인력을 중심으로 AI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AI 혁신과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몇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BofA는 “한국은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산업에 집중돼 수요의 급격한 반전 위험이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AI 관련 칩의 수요와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I 개발이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혁신 생태계와 자원 배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BofA는 산업 다각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균형 있는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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