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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피해’ 예방 아산시···병해충 ‘사전방제’ 당부

“이삭도열병·혹명나방 방제 철저 기해야”

입력 2024-07-23 09:04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 제공
농업인들의 가계와 직결되는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아산시가 이상기온 현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고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이삭도열병과 혹명나방의 발생과 확산이 우려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아산시농업기술센터는 주요 병해충 방제에 철저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인들의 농가소득 증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로 낮아진 상태에서 3일 이상 연속 비가내려 습기가 많아질 경우 발생하기 쉽다.

특히 벼가 익는 시기에 이삭목에서 발생해 감염 부위가 갈색으로 변질되며 양분 이동이 억제되고 이삭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도열병이 다수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필히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벼 이삭이 팬 전후 예방적으로 일반유제, 수화제, 액제를 2회 방제해야 하고,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 또는 수화제의 경우에는 1회 방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농작물에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혹명나방은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 사이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기온이 높고 비가 적을 경우 영인, 인주, 선장, 도고 등 해안가 벼 재배 지역을 위주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으로부터 비래량 증가와 최근 고온 환경의 영향으로 1화기 부화 유충 밀도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혹명나방 유충은 특히 벼 잎을 세로로 말아 그 안에 기생하며 잎을 갉아먹는 피해를 주며, 늦게 이앙한 논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방제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출수 불량, 등숙률 저하,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혹명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벼 윗부분을 막대기를 이용해 건드렸을 경우 성충이 튀어 오르거나, 유충으로 인해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즉시 방제를 해야한다.

그리고 발생량이 많을 때는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 2회에서 3회 집중 방제를 해야한다.

이때 이화명나방과 멸구류 같은 농작물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해충 방제를 겸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피해 잎이 1~2개 나타날 경우 초기 방제로 밀도를 낮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벼 생육 후기의 병해충 발생을 방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의 방제활동을 독려하고, 병해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한 지속적인 예찰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게 되면 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벼 생육 후기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땀흘려 일궈낸 농작물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게 위해서 수시 예찰과 현장 기술 지원을 한 단계 더 강화해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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