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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장관 지명에 엇갈린 양대노총 반응

입력 2024-07-31 16:03

김문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가운데 양대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지명을 두고 평이한 논평을 내놓은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반노동 ‘인사참사’라며 성명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김 후보자 지명 직후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사회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인구절벽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자 고용안정, 저출산고령화 대책,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 보호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도 갈등을 조정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주무부처인 노동부의 역량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등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로, 김문수 신임 장관은 노동계를 진정한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너진 노정관계의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이번 지명은 인사참사로 극우 반노동 막말을 일삼는 김문수를 앞세운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 최첨병 김문수를 내세워 노동시간 연장, 임금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과거 이력을 팔아가며 반노동 행보를 일삼는 자가 노동자와 대화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약화시키는 행보를 중단해야 하며 이번 인사는 국가적 재난”이라고 평가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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