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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오버 슈팅

입력 2024-08-05 14:31
신문게재 2024-08-06 19면

어떤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 혹은 폭락했다가 장기적으로 수렴해 가는 현상을 오버슈팅(overshooting)이라고 한다. 단기 균형가격의 변동이 장기 균형가격보다 크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상품이나 외환의 수급상 급격한 변동에 의해 공급이 비 탄력적이거나 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질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환율 시장에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통화를 팽창시키면 자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데, 처음에는 균형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가 점차 상승해 새로운 균형수준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예상치 못한 통화 교란으로 인해, 환율이 새로운 균형에 이르기까지 큰 폭으로 변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변동에 따른 금융시장과 외국환시장의 반응이 상품시장보다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산업 IT 시장에서는 기술 수준이 고객의 요구를 넘어서는 순간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된다. 혁신의 딜레마로 인해 기술 선도 기업이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을 의미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세운 이론이다. 인텔이 펜티엄4 프로세서를 출시했다가 오버 슈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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