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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인터넷뱅크 제휴 PLCC'로 고객확보 경쟁

입력 2024-08-05 13:34
신문게재 2024-08-06 9면

[이미지2]토스뱅크-하나카드, PLCC 신용카드 ‘WIDE’ 출시
토스뱅크와 하나카드가 지난 2일 실적에 상관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WIDE’를 출시했다.(사진제공=토스뱅크)

 

카드사들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통해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로 소비재 결제가 많은 유통업계와 제휴를 맺었던 카드사들은 최근 인터넷은행과 손잡고 PLCC를 출시하며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모양새다.



PLCC는 특정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카드 상품으로 해당 기업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카드다. 협업하는 브랜드의 기존 충성 고객을 끌어올 수 있어 카드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도 꼽힌다.

카드사들은 기존에 주로 함께 카드상품을 기획하던 유통, 이커머스 업체 등 외에도 최근에는 인터넷 은행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청년층 고객이 많은 인터넷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양사는 PLCC 상품 개발·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협업하는 PLCC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20, 30대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 반영하고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앱을 통한 신청뿐만 아니라 카드 실적, 혜택 내역, 부가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구현할 방침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인터넷은행과 카드업권 1위 사업자가 힘을 합치는 만큼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의 첫 번째 PLCC를 선보일 것”이라며 “2030 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도 토스뱅크와 손잡고 PLCC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25일 토스뱅크와 PLCC 제휴 협약식을 가진 데 이어 이달 2일 첫 상품인 ‘토스뱅크 신용카드 와이드(Wide)’를 출시했다.

토스뱅크 신용카드 ‘와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충족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상시 2%의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본 1%의 청구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또 이 카드는 토스뱅크 앱 내에서 카드 신청부터 발급, 배송 진행 상황, 카드 이용 및 할인 혜택 내역, 결제 예정 금액 및 청구서 조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국내 전용, 국내외 겸용으로 Wide 카드를 발급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하나카드와 협업해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심리적·물리적 장벽이 되는 조건들을 없앴다”면서 “고객 중심의 혜택 제공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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