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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OCI홀딩스, 2분기 매출액 9499억원…지주사 출범 후 3분기 연속 성장

입력 2024-08-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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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49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OCI홀딩스는 OCI의 연결 편입 효과로 분기별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는 OCI에 대한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번 2분기의 경우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 연결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8% 줄어든 895억원,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88.1% 감소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발생한 사업회사 OCI(이하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진 것과 2분기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 41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은 지난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통해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762억원,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저가제품의 공급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OCIE의 자회사 OCI Energy(OCI에너지)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26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오는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계 태양광 업체의 공급과잉으로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밸류체인 가격은 지속 하락했고 미국 정부의 동남아산(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AD/CVD) 조사가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태양광 산업 전반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오는 3분기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를 대비해 내년에 예정됐던 OCIM의 법적 정비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업황을 예의주시해 전략적 대응에 나설 것”이며 “오는 2027년까지 계획된 폴리실리콘의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동남아 4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신규 지역의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2분기 기준 1조 7000억원 상당의 안정적인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계획된 1차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안에 조기 매입하기로 오늘 이사회를 통해 전격 결정했다.

OCI홀딩스는 연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약 1000억원)에 대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올해 목표인 2%(약 400억원)에 대한 주식의 취득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까지는 이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OCI홀딩스의 올해 총 주주환원액 규모는 배당금 650억원을 포함해 약 1200억원(배당금 650억원, 1차 400억원, 2차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OCI홀딩스는 견고한 재무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및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으로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혁신 투자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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