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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연구 자처한 야놀자 '싱크탱크'…글로벌 여행 허브 노린다

입력 2024-08-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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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가 7일 진행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에서 패널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야놀자리서치)

 

“관광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1년간 야놀자리서치와 머리를 맞대 대한민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논의했다. 관광산업이 한국경제의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가야 할 지 공유하고자 한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주제 간담회에서 영상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야놀자는 작년 야심차게 선보인‘야놀자리서치’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논의와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 마련했다. 그간의 연구 결과는 야놀자가 최근 출간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야놀자리서치 출범 당시 회사 측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에 견주는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라는 공익적 목표를 제시하며 국내 관광산업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이날은 작년 목표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야놀자 측은 관광 산업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서울 도시 등에만 편중된 관광 인프라를 지역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상품 개발 △언어·본인인증 등 해소할 디지털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야놀자 측은 외국인들이 방한해서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낄수 밖에 없는 불편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플랫폼이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한국어를 못한다”며 “최근 론칭한 트리플 코리아는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상반기 일본어 버전, 지난주 영어버전, 올 가을에 중걱어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대응 현황을 전했다.

야놀자뿐 아니라 한국의 로컬 플랫폼들이 이러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서울 성수동 등 내국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외국인에게도 수요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인트라바운드를 겨냥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1년간 야놀자가 독립 연구 법인인 야놀자리서치에 투자하며 국내 여행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를 모아 공익적으로 연구하는 까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업의 대표회사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에 있어 우수한 자원을 가진 국내 여행산업을 글로벌화 시키는 것도 목표지만, 여행 산업 정보의 허브 기관으로 발돋움 한다면 글로벌 사업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이란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야놀자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야놀자리서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과 글로벌 사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브랜드 강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도 업계 유일 여행 전문 연구기관을 운영하는 회사로 그 전문성과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국내 여행산업을 면밀히 살피고 연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했다면 후년에는 지역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는 “인바운드 관광객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대국을 건설해 보자는 게 첫째 과제였다면 2탄으로는 1년정도 더 연구를 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해 제안을 해볼까 한다”라며 “1주년을 맞아 출간한 도서(대한이수이수진 대표는 “야놀자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콘텐츠·인벤토리를 모두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관광대국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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