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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금감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년만 적립금 32조 돌파

2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입력 2024-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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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 시행된 지 1년 만에 적립금 3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은 13일 올해 2분기(4~6월) 공시에 따르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 1년 만에 적립금 32조9000억원, 지정가입자 수 565만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적립금은 작년 4분기 12조5520억원, 지난 1분기 25조 6461억원을 기록하며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정가입자 수도 478만9000명, 527만명 등 지속해서 늘었다.

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노동부는 낮은 상품 수수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등의 조건을 갖춘 좋은 디폴트옵션 상품이 승인돼(사전지정운용제도 심의위원회 심사) 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의 총 305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도 10.8%를 기록했다.

가입자 본인의 투자위험 성향에 맞게 실적배당형 고위험 상품을 선택하거나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변경하는 등의 제도 활용 사례도 나왔다.

퇴직연금을 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운용하던 A씨는 OO 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상품을 지정해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9%의 수익률을 올렸다.

B씨는 올해 1월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고위험BF형으로 변경해 지난 6월 기준 약 5개월 간16.3%의 수익률 달성했다.

한편, 노동부와 금감원은 1년 만에 상품을 홈페이지와 1년 만에 통해 안내·공시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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