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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반기 영업익 1조 514억…전년比 125%↑

입력 2024-08-13 15:39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글로벌 종합 해운기업 HMM이 올해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홍해 사태로 인한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단 평가다.



13HMM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9933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14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1.1%로, 글로벌 해운사들 중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였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조 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 당기순이익 6608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먼저 홍해 사태 지속으로 인한 운임 상승을 들 수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2319p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물류 흐름의 변화가 HMM에 유리하게 작용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HMM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MM은 향후 전망에 대해 미국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상황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중장기 선대계획에 따른 신조선 및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을 통해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함께 ESG 경영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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