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경북도,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3% 감축 목표

5년간 4조 원 이상 투자, 4대 전략 46개 세부과제 추진

입력 2024-08-13 19:52

경북도,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3% 감축 목
13일 도청에서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이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북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때문에 전 세계가 가뭄, 푹염,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첫 단계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6대 부문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4조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추진전략은 △청정 전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 △녹색기술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 구축 △도민 공감으로 인식개선과 기후 위기 적응 기반 구축 △산림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탄소 흡수원 조성ㆍ확보이다.

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위해 건물, 수송, 농축수산, 자원순환, 흡수원,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건물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건물지원사업,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구축사업, 그린리모델링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망배출량 대비 15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수송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노후경유차 18만 대 폐차, 친환경 수소차 1800대 보급, 친환경 전기차 7만2000대 보급,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 분야) 2만7000대 가입 확대 등을 통해 약 34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축분 기반 농업에너지 전환,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 축분 바이오차 이용 활용화 등의 에너지전환 지원사업으로 약 3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726억 원을 투자,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ㆍ정제해 이차전지 음극 소재 원료로 공급하는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 등을 조성한다. 또한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된 메탄가스를 활용해 에너지화하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사업 등의 추진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흡수원 부문에서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기후 위기 대응 미래수종 조림,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숲가꾸기사업 확대 및 바다숲 조성사업과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흡수원을 조성해 37만 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계획이다.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정책은 국가 관리권한이지만, 도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고려해 경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산업 부문을 추가했다. 기업별 탄소중립 경영혁신, 에너지 전환, 스마트 제조환경 조성, 탄소무역장벽 해소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도가 주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업 동반 성장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경북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이번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도민, 기업, 행정이 원팀이 돼 탄소중립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전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