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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에 치솟는 분양가…서울, 6년만에 두배로 뛰어

입력 2024-08-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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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초고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서울 지역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6년여만에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월별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40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월의 2192만1000원과 비교할 때 100.8%가 오른 수치다. 6년 5개월 만에 평당 분양가가 2배가 된 것이다.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세는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확인된다.

2018년 2월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시도별 분양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수도권(1526만원→2773만9000원)은 81.8% 상승했으며, 전국(1043만3000원→1878만원)은 80.0%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1064만8000원→2천12만9000원)는 89.0%, 기타 지방(846만3000원→1457만9000원)은 72.3%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서울 외 지역도 1.7∼1.8배 올랐다는 의미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여럿인 데다, 공사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광배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건설산업동향 보고서에서 “건설 자재의 급격한 상승세는 진정 기미를 보이나 노무비를 포함한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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