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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10주년 복원 행사 열어

광릉숲에서 멸종위기종의 복원 가치 널리 알리다

입력 2024-08-18 13:44

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10주년 복원 행사 열어
장수하늘소 방사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의 복원 행사를 지난 8일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일대에서 진행했다.



18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복원 행사에는 국가유산청 동식물유산과, 경기도의회, 포천시 문화복지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장수하늘소 성체를 참나무류에 각 1개체씩 방사(총 5개체)했다.

방사한 개체에는 위치추적 송신기가 부착되어 활동범위 추적 등의 연구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에는 ‘장수하늘소 연구자와의 만남’을 주제로 표본, 살아있는 애벌레·번데기·성충 전시 및 사진전이 함께 개최되어 행사를 찾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 서식하는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내 안정적 보전을 위해 2015년에 최적화된 실내 인공사육기술을 개발, 생육기간을 16개월로 단축했다(야생에서는 5~7년 소요). 2018년에는 처음으로 광릉숲에 광릉숲산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방사했으며, 올해로 7년째 일정 개체를 광릉숲에 지속적으로 방사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수하늘소의 실내 인공사육 기술을 개발한 지 10년째 되는 해로, 자연 상태에서 5~7년으로 추정되는 장수하늘소의 생육기간을 16개월로 단축, 장수하늘소 복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2020년 준공된 국립수목원 내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에서 장수하늘소 500여 개체가 안정적으로 사육중으로 유전체 연구 및 생리·생태등 종합적인 연구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장수하늘소는 이곳 광릉숲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곤충”이라며 “인공사육 10주년 복원 행사를 계기로 전 국민에게 멸종위기종의 복원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광릉숲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장수하늘소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달수 기자 dalsu01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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