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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주~김포 항공편, 엔진 이상으로 2시간 지연…제주공항 한 때 마비

입력 2024-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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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고장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공항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인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한때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58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과정에서 엔진 이상이 감지되어 이륙을 포기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이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보조동력장치쪽 엔진이상 경고음이 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자 타이어에 무리가 가면서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170명이 2시간 반 동안 비행기에 갇혀 불편을 겪었고, 이 중 승객 1명은 목 통증을 호소해 직원 동행 하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연이어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29대와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 12대의 운항이 줄줄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 활주 중에 엔진 이상이 감지돼 안전을 위해 이륙을 포기했다. 활주로에 정지 후 자력 이동이 불가능해 토잉카(비행기 견인 트랙터)로 게이트로 돌아갔다”며 “약 2시간 후인 12시 32분쯤 김포운항금지(커퓨타임)시각을 고려해 대체 항공편으로 인천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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