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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면 자동으로 접히는 빨래건조대… 반도건설, 씨넷과 기술 개발 맞손

입력 2024-08-27 10:47
신문게재 2024-08-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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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왼쪽에 세 번째), 씨넷 이경동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외 임직원 일동. (사진=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은 협력사 씨넷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화재 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공동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도건설과 씨넷이 공동 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 중인 ‘화재 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는 세대 내 설치된 화재감지기를 연동해 화재 감지와 동시에 빨래 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동 빨래 건조대는 최근 시공되는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고 있는 항목으로 작동 버튼을 이용해 건조대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만 지원했다.

하지만 화재 사고가 발생해 긴급한 상황에서는 부피가 큰 빨래로 인해 세대 내부 피난시설인 경량 칸막이까지의 시야 및 동선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에 착안해 화재 상황 속에서 당황한 사고 피해자가 피난시설의 위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의 감지 신호에 전동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개발 제품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 및 관리 △공동 마케팅 △씨넷의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고객에게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협력사와 세대 내외부의 안전 강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최근 화재 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고,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반도유보라와 카이브유보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최근 이슈가 된 전기차 화재 사고에 한발 앞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을 협력사와 공동 개발해 충남 내포 현장에 일부 적용했다. 상반기에는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특수소재 활용 및 공법 개발’과 단지 내 IoT 시설을 원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립톡 공동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공사 현장의 노후화된 폐소화기를 리사이클링해 재활용 소화기로 공급하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협력사와 개발한 탑다운(Top-Down) 램프 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도입해 공사 기한을 단축하고 공사비 절감, 현장 근로자 안정성 강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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