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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석 명절 벌 쏘임 주의보

입력 2024-08-29 10:59

천안소방서 소방교 조상우
천안동남소방서 소방교 조상우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벌 쏘임 신고와 벌집 제거 신고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 이유로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철 고온이 길어지면서 벌들의 움직이 더욱 활발해지고 개체량 증가 등으로 보여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벌집 제거 출동은 전국 23만 2900여건, 벌 쏘임 사고로인한 출동은 6815여 건의 발생했다. 특히 이중 생활안전 출동 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50%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민 이동이 많은 9월 추석 명절, 벌 쏘임 사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벌초와 성묘를 위해 벌 쏘임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안전 수칙으로 첫 번째 벌을 자극하는 향수 또는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벌 쏘임 사고 예방에 안전하다. 세 번째로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 또는 달콤한 음료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벌들은 밝은색 보다 어두운 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고, 검은색인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하거나 건들었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로 긁어내어 제거하는 등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울렁거림, 구토설사,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인근병원으로 이송, 응급처치 받아야한다.

우리 고유의 추석 명절,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 ‘벌 쏘임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하고 실천해 안전사고 없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소망한다.

/천안동남소방서 소방교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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