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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한양대에리카, "기술사업화 노하우 깃들어"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28)한양대에리카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20 16:26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대표 박태주)의 출현에는 한양대에리카 브릿지사업단의 수고가 깃들어 있다.



브릿지사업단이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가 지역 특화기업 육성으로 이어진 사례이다.

2022년 1월 창업한 알페스는 한양대에서 14년간 파우더 ALD(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 기술을 연구한 박태주 교수가 창업한 회사이다.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나노소자공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ALD)’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ALD 기술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중심으로 고안정성 양극 활물질, 코어-쉘 구조 CMP 슬러리, 보호막 코팅 솔더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박태주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텍사스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에 본사와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시작은 21년 5월부터이다.

브릿지사업단은 한양대에리카 교수창업팀 IR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 교수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5~6월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시제품제작을 지원했다. 이후 초기창업패키지, 디딤돌지원사업, 팁스 투자유치 지원 등의 컨설팅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회사는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와 양산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3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6월에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페스트트랙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검증받고, 올해 6월 경기도형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에 선정돼 삼화페인트, 아모레퍼시픽 등과 협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경기창경센터의 스타트업 815 IR과 연계해 안산시 펀드 등 총 41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총 4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수원 제조센터를 ALD 장비 제조업체 나인솔과 협력해 마련했다. 이곳은 솔더볼, 방열 소재, CMP 슬러리 소재 및 이차전지 소재의 사업화를 목표로 양산 기술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PoC(기술실증) 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활물질 코팅 소재 사업화를 위해 청주(오창)에도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양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는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산 지역을 대표할 특화기업을 육성한 사례”라며 “지역 내 혁신주체 간 핵심역량을 집결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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