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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파킨슨병 맞춤 관리로 삶의 질 높인다

노원구, '뇌크레이션' 운영

입력 2023-09-07 12:57
신문게재 2023-09-08 13면

 

보도사진1 스모비를 이용하여 재활운동하는 어르신 (1)
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에 참여한 어르신이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

 


 

노원구가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 떨리는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질환자를 포함해 신체의 일부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파킨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화 속도를 완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

구는 최근 장기간의 파킨슨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재가 장애인들 대상 방문 재활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했다.

통합 재활 프로그램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 및 삼킴장애 재활, 심리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등의 운동장애와 야간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되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

구는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활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대상자의 신체기능 및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하여 1년 이상 세심하게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파킨스병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병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2016년에 비해2020년에 약 15.3%가 증가했으며 진료비도25.3%가 증가했다.사회적 관심과 인지도의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도 가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원옥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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