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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세포충전건강법은 왜 디톡스가 되나

2024-09-10 13:46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성인병, 대사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잘못된 식단, 운동부족,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요인이며, 이로 인해 세포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세포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공통점을 띠게 된다. 세포는 에너지가 없으면 죽는다. 에너지의 기본 단위는 ATP이며 주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생성된 에너지는 산화환원(리독스) 반응에 사용된다. 리독스 반응은 전자를 빼앗기는 방전 과정인 산화와 전자가 보충되는 충전 과정인 환원의 연속이다. 세포가 방전되면 혈액은 물론 혈액의 4배가 되는 림프의 순환이 안 돼 세포 안팎에 림프슬러지(림프찌꺼기)가 축적된다. 림프슬러지는 세포 주위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섬유화, 석회화 반응을 초래하는 악순환 고리의 주범이다. 세포는 이차전지처럼 충전과 방전을 되풀이한다. 방전이 되면 통증, 만성병을 초래한다. 방전 상태가 오래 지속돼 산화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하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수면제 등 약물치료는 림프슬러지를 만드는 하나의 단초가 된다. 이들 약이 통증과 염증, 불면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대증요법에 불과하며,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세포의 전자흐름을 차단해 자연치유를 방해하게 된다.고혈압, 당뇨병, 통풍(고요산혈증)과 같은 대사질환 조절에서 혈압, 혈당, 요산을 낮추는 필수적인 약물치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들 목적 이외의 약물 장기복용은 세포 및 조직의 기능 저하와 위축을 초래할 뿐이다. 결국에는 자연회복력 또는 면역력이 저하돼 고질병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간 4000여명의 전세계 림프부종 환자를 치료해왔다. 주로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수술 후 나타나는 난치성 림프부종의 발생 원인으로 ‘림프슬러지’에 주목했고, 연구가 깊어져 림프슬러지가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음을 터득하게 됐다.림프슬러지를 약물 부작용 없이 분해하여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장기간 고민해서 얻은 성과물이 ‘세포충전건강법’이다. 기존 방식과 다른 신개념 전기치료로 ‘electric cure’의 약자인 ‘엘큐어(ELCURE)’ 세포충전요법이라 명명했다.엘큐어 세포충전요법은 2차전지의 성질을 갖고 있는 인체 세포에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충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세포충전을 위해 1500~3000V의 고전압을 정전기 방식으로 환부에 흘려보낸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며, 고전압이라서 세포 내 전기충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반면 기존 재활의학과나 한의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피적 전기신경자극 치료기(TENS)는 동전기로서 전류 에너지가 피하 심부로 침투하지 못하고 세포충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필자는 세포충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 전기 물리치료기기와 다른 전기적 성질을 찾아 기존과 완전히 다른 치료기기를 설계해 ‘엘큐어1000’을 개발했다.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마쳤다.음전하가 세포 안에 집적돼, 즉 전위가 올라가서 세포가 충전되면 세포막,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림프계의 순환기능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전위 저하로 발생한 만성질환이나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세포 방전으로 정체돼 끈적끈적하게 세포 안팎에 축적된 림프슬러지가 이온분해돼 배출되면서, 림프순환이 향상된다. 전기에너지는 세포의 미세순환을 증가시켜 영양소 보급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외부에서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세포에 부족한 ATP를 보충하는 것과 같다. 충전 덕분에 세포의 ATP 생산활동이 휴식기를 얻게 되면 세포의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ATP 공급에 여유가 생기면 손상된 조직의 복구 작업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 세포막의 이온투과율 향상, 세포분열 활성화에 따른 세포재생 등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엘큐어리젠요법은 방전된 세포가 전기를 흡수하는 전인현상(電引現象)과 인체에서 나타나는 전기마찰현상(電氣摩擦現象, 정전기현상)으로 세포의 전기충전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통증유발점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고, 통증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위중도를 가늠할 수 있다.엘큐어리젠요법은 만성질환의 근본치료법이자 혈당, 요산, 노폐물에 찌든 인체 세포의 ‘디톡스’(해독요법)이 될 수 있다. 만성질환의 종류, 위중도와 발병기간에 따라 치료 기간과 횟수가 다르지만 필자의 임상경험에 비춰보면 주 1회 20~40분씩, 총 20회가량 반복적으로 세포충전하게 되면 호전되는 사례가 80% 정도에 달했다.다만, 뇌졸중(중풍) 후유증, 신경마비 환자들은 매일 1시간, 불치병인 자가면역질환이나 암환자인 경우에는 세포 전기의 방전 속도가 매우 빨라서 한번에 30분씩 하루 3회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좌골신경통,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같은 근골격계질환의 통증 제어에서 두루 효과가 좋았고 간, 췌장, 위장 질환에서도 치료결과가 준수했다. 엘큐어리젠을 이용한 세포충전 건강법은 세포에 신선한 전기적 자극을 가해 만성질환에서 회복력을 불어넣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명의칼럼] 피로는 간 때문? 부신 탓도 있어…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의 대처법

2024-08-20 15:17

의약품 광고의 영향 탓인지 피로 하면 ‘간’ 때문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다. 하지만 부신으로 인한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국내에서 흔히 ‘부신스트레스증후군’ 또는 ‘부신피로증후군’(Adrenal fatigue syndrom)으로 불리는 ‘부신피로’(Adrenal fatigue)는 질병명으로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건강관리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부신(副腎)은 좌, 우 신장 위쪽에 위치해 인체에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부신수질(안쪽)에서는 아드레날린, 부신피질(바깥쪽)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분비해 인체의 대사 및 항상성 유지에 기여한다.부신피로는 부신부전(Adrenal insufficiency, 또는 부신기능부전)에 못 미치는 경미한 증상군을 의미한다. 부신부전은 주로 당질코르티코이드와 미네랄코르티코이드의 분비 능력이 감소된 상태로 만성피로, 쇠약감, 무력증, 오심, 구토, 식욕감소, 체중감소, 저혈압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해 호르몬 수치 검사 등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부신피로는 증상이 경미하되 만성적인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환자는 괴롭고 원인은 막연한데 스트레스 또는 피로가 과도하게 누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돼 ‘부신스트레스증후군’ 또는 ‘부신피로증후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요컨대 부신피로는 부신기능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누적된 피로로 인해 저하돼 관련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고 신진대사와 감정에 기복이 심해지는 현상이다. 부신부전의 경미한 증상들 외에도 현기증, 체모 손실, 설탕이나 소금에 대한 갈구, 우울증, 불면증, 근육통, 관절통, 소화장애, 기억력 저하, 성욕 감퇴, 갑상선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드레날린이 적게 분비될 경우 가만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핑핑 도는 듯한 기분이 들거나 보행 시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이 느껴지게 된다. 또 당질코르티코이드의 분비가 감소하면 전형적인 부신부전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부신피로는 스트레스 유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치료가 시작된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은 치료의 발판이 된다. 부신 기능을 저하시키는 가공식품이나 고탄수화물 식품, 일부 의약품 등을 지양하고 베리류나 레몬, 녹황색채소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신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증후군이나 벗아웃증후군처럼 쉽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저하된 기력과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인체가 요구하는 결핍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맞춤 수액요법과 함께 획기적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을 병행하는 게 추천된다.수액요법은 단지 영양소 보충에 그치지 않고 체내 노폐물 배출과 세포 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약해진 부신은 세포 내에 음전하가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엘큐어리젠요법을 통해 음전하를 충전해주면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신경 기능이 정상화되어 점진적인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면역 기능 향상과 세포 기능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치료로서 부작용 없이 증상을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은 별명 그대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한 데 건강한 취미 생활을 만드는 게 가장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명의칼럼] 한여름 앓기 쉬운 불편증상, 휴가 후유증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

2024-08-06 09:09

한낮에는 35도, 심야에도 27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고온에 습도까지 높아 불면증, 냉방병, 소화장애, 식욕부진, 우울증(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쉬운 요즘이다. 여름휴가를 다녀왔든 그렇지 않든 더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나기를 위해 신경써야 한다. 열대야는 불면증을 초래하기 쉽다. 우울증은 주로 낮 시간이 짧아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폭염으로 인해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스트레스호르몬(아드레날린, 당질코르티코이드 등)이 증가하고 정서적인 불안감과 우울증이 증가될 수 있다. 높은 습도와 강렬한 햇볕은 이를 부추기는 방아쇠가 된다.겨울과 여름의 계절성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 또는 계절성 정서장애/정동장애)는 슬픈 기분과 즐거움 감소를 공통점으로 하지만 겨울 우울증은 늦잠을 자고 과식하며 기운이 없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름 우울증은 식욕도 적고 괴로움과 자살충동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1984년 미국 조지타운대의 정신과 전문의 노먼 로젠탈 박사는 고찰한 바 있다.일부 가정은 물론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대중교통에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가동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오한, 발열 등을 포함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나 고생하게 된다.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는데다가 찬 음식을 즐겨먹다가 배탈, 설사가 나기 쉽다. 배가 차가워지면서 복부팽만,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스트레스와 피로, 여름철 야외생활로 인한 알레르기원(꽃가루 등) 접촉, 앞서 언급한 다양한 이유로 입맛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여름휴가 뒤에는 스포츠·레저·장기여행 등으로 근육통 또는 누적된 피로로 인한 근무력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여름철 건강상태 또는 휴가 후유증 극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을 높여나가면서 피로회복을 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여름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 폭염 시간을 피하고, 가급적이면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실내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근육통 예방을 위해 과격한 동작이나 장시간의 부동자세를 피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체온조절 능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에 기여한다.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할 것을 권한다. 조선시대에 지금과 같은 에어컨이 있었다면 죽을 뻔한 많은 고위험 환자를 살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적정한 가동 온도와 바람의 세기, 사용하는 시간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복숭아, 자두, 수박, 참외, 포도, 토마토, 레몬, 망고, 파인애플 등 제철과일과 열대과일을 통해 비타민C 등 항산화효소와 섬유질을 보충하고 식욕을 되살리도록 한다.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것은 세포내 음전하가 부족해진 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여름철 우울증, 불면증, 무기력증에서는 뇌내 신경세포의 전기전도 저하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감소가 관찰된다.이를 타개하려면 세포 안에 음전하를 직접적으로 충전하는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이 효과적이다. 이 치료는 세포를 자극해 체내 에너지원인 ATP 생산을 늘리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해 자가치유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모세혈관 순환을 촉진해 건강체질로 만들어주는 데 기여한다.야외활동으로 생긴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에 의존한다. 소염진통제는 위나 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점차 효과가 떨어지고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이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이완제의 경우 졸음이나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 위험을 동반한 작업은 피해야 한다.근육통에도 전기자극치료가 효과적이다. 피부 아래 깊숙이 통증 부위로 전류를 흘려보내면 피로가 누적된 근육세포가 자극을 받아 리뉴얼을 진행하게 되고, 근육에 끼인 노폐물이 녹아나와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점차 피로와 통증이 해소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아울러 맞춤형 수액요법으로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을 보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명의칼럼] 손발저림, 사지무력 등 말초신경손상 의심되면 정밀진단 및 근본치료 필요

2024-07-18 17:16

감각을 자극하는 먹거리나 동영상을 일컬어 ‘말초신경을 자극한다’는 말을 쓰곤 한다. 말초신경을 마치 중추신경보다 하위 개념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흔하다.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뉜다. 한마디로 뇌와 척수를 일컫는 중추신경을 제외한 몸통과 사지말단의 모든 신경이 말초신경이다. 말초신경계는 각 신체 부위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감각신경, 중추신경계가 자극에 대응해 근육과 같은 반응기로 명령을 전달할 때 개입하는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으로 나뉜다.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체성신경계라고 하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내장기관·안구·내분비기관 등에 작용하는 신경을 자율신경계라고 한다.요컨대 말초신경은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며 결코 중추신경보다 못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초신경염 또는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한다.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상처 등 외부 손상에 의한 손상성 말초신경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말초신경염, 자기 신경을 적으로 알고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말초신경염 등으로 나뉜다. 이밖에 당뇨병 합병증, 영양부족, 납 같은 중금속 중독, 항암치료, 알코올중독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말초신경염의 원인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높은 혈당이 염증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내인성(2차성)일수도 있고, 자가면역성 췌도 손상이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에서 자가면역성이라고 볼 측면도 있다. 말초신경염이 생기면 감각신경에 이상이 나타나 손끝과 발끝에 전기선처럼 퍼져있는 말초신경들이 마치 전기가 흐르는 듯한 저릿저릿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아예 감각이 무뎌져 내 살에 손이 닿아도 남의 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발이 시리기도 한다.말초신경염으로 운동신경이 손상되면 마비 증상, 근 위축이 나타난다. 근육의 힘이 저하돼 단추를 잠그거나 지퍼를 올리는 등의 행동이 어려워진다. 걷기, 젓가락질, 글쓰기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만약 말초신경염이 자율신경계까지 확산된다면 기립성 저혈압, 변비, 설사, 입 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말초신경의 어느 종류를 손상시켰는지에 따라 이런 증상은 복잡다단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마치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고, 만약 실제로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다면 서로 혼동돼 분별 진단을 방해할 수도 있다. 말초신경염을 진단하려면 병력과 원인을 추적하는 상세한 문진(問診)과 함께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분석해 신경기능 또는 근력의 저하로 인해 손발저림, 사지마비, 근육통, 안면마비 등이 왔는지를 파악하게 된다.말초신경염에는 프레가발린이나 가바펜틴 같은 특화된 약물을 쓰게 된다. 이들 약물은 칼슘채널 알파2-델타 리간드에 작용해 글루타메이트, 노르에피네프린, 서브탄스-P(subtance-P) 등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이들 약물은 증상을 경감시킬 수는 있으나 감각 저하나 근육 쇠약과 같은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 더욱이 통증은 제어하되 염증 해소에는 미진하다. 그나마 진통 효과도 기대 수준의 절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환자 간 약효의 편차가 큰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흔히 손발저림을 혈액순환 정체에 의한 수족냉증으로 보고 몸의 원기를 북돋우는 보약을 먹거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며 개선하려 애쓴다. 그러나 말초신경 손상과 염증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의학적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엉뚱한 데 헛된 노력과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약이나 혈액순환 개선제 같은 전인적인 치료전략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원인에 근거한 근본치료로서의 전략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말이다. 필자는 당뇨병성 합병증 등으로 말초신경염이 나타난 환자에게 원인을 개선해 증상 해소로 이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 요법을 권하고 있다.말초신경 손상은 근·신경 전도검사는 물론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선명한 진단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엘큐어리젠의 전기단자로 말초신경염 부위를 자극하면 해당 부위로 다량의 음전하가 흡수되는 것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가뭄에 메마른 땅이 단비를 죽죽 흡수하는 것처럼, 음전하가 고갈된 병든 세포가 전기에너지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말초신경염을 비롯한 모든 염증 및 통증질환은 세포 내 음전하 충전율이 건강한 상태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염증 및 통증질환을 더 강한 소염진통제로 해결하려 하다 보면 인체의 자생력은 점점 약해져 갈수록 약에 의존하게 되고, 나중엔 더 많은 양의 약물을 투여해야 이전의 효과를 보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엘큐어리젠은 고전압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이상이 발생한 말초신경 세포에 자극을 주면서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양방의 물리치료실이나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TENS)보다 훨씬 더 깊은 부위까지 작용해 신경세포 내에 존재하는 염증물질과 림프찌꺼기를 제거해 신경을 재생시키면서 감각 회복을 이끌어낸다. 가급적 말초신경염 초기에 엘큐어리젠 치료에 들어가면 치료효과도 좋고 신속한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뎌진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더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말초신경에 악영향을 주는 음주 및 흡연을 삼가야 한다.

[명의칼럼] 늘어나는 노인의 인지장애와 수술 후 신경장애를 줄이는 방법

2024-07-08 15:41

최근 ‘Frontiers’라는 저널에 ‘수술전후 신경장애’(Perioperative neurocognitive disorder, PND)가 잠재적으로 림프계 기능장애에 의한 것이란 중국 의학자들의 종설 논문이 실렸다. PND는 노인에게 생기는 심각한 수술 후 합병증으로 기억 및 인지력이 저하된다. 그런데 PND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로 요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글림프’(glymph) 관련설을 제기해 주목을 끌었다.글림프는 뇌내 교세포(glia)와 림프(lymph)의 합성어다. 복잡한 설명을 생략하자면 글림프는 뇌에 존재하는 교세포 의존성 림프 기능을 하는 교세포 주변의 혈관 네트워크다. 유해한 뇌내 대사산물을 청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내 대사성 폐기물을 제거하는 글림프의 기능장애는 곧바로 신경염증 및 신경장애로 이어져 알츠하이머병(치매)나 파킨슨병을 초래할 수 있다. 글림프는 밤에 활성화된다. 숙면을 취해야 뇌내 노폐물이 자는 도중 정화되고 이런 노인성 인지장애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중국 의학자들은 PND가 수술 후 마취 과정에서 글림프의 기능 저하 또는 손상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글림프 시스템에서 수로(水路) 역할을 하는 아쿠아포린-4(aquaporin-4, AQP4)는 뇌막 림프관과 순환계의 정맥에서 뇌내 노폐물이 배출되도록 공간을 형성하는데, 수술로 유발된 전신염증은 혈액-뇌장벽(BBB) 개방 및 글림프계 손상, AQP4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경 염증과 노폐물 제거가 감소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말초 염증물질의 뇌내 유입,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축적 및 접힘과 같은 뇌내 단백질 폐기물 축적은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해(자극해) 신경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수술전후 신경장애가 수술 과정에서 투여되는 마취제 때문에 일어나며, 이는 마취제가 글림프 기능을 억제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마취제라도 이소플루란이나 케타민은 글림프 억제 작용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덱스메데토미딘(DEXM)이나 프로포폴은 글림프 흐름을 증가시키며 신경 보호 특징이 있어 상대적으로 마취로 인한 해악이 적다고 분류했다.인구 고령화로 치매나 파킨슨병, 인지기능저하를 우려하는 노장년이 늘고 있다. 아울러 과거에 고령을 이유로 기피되던 암이나 퇴행성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수술도 더 늦은 나이에 받는 추세다. 따라서 노인성 인지기능 저하와 고령 수술자의 마취 합병증을 예방 또는 완화하려면 글림프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숙면이다. 잠자리에 들었어도 눈만 감고 있을 뿐 깊게 잠들지 못하면 글림프 기능은 작동하지 않고 당연히 뇌내 노폐물 정화 기능도 가동되지 않는다. 최근 글림프 시스템을 활성화하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게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기왕이면 왼쪽을 아래로 하여 모로 누우면 위산식도역류 같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심호흡도 치매 예방에 좋다. 심호흡을 하면 산소는 더 많이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는 더 많이 내뱉을 수 있다. 또 긴장과 각성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기능은 낮추고, 휴식과 이완을 돕는 부교감신경계의 기능은 올려 신경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평소보다 조금 넓은 보폭으로, 조금 빠르게 걷는 ‘세로토닌 워킹’은 5분 후에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15분 후 최고치에 이르러 우울감을 떨치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 때 호흡은 3회는 입으로 내쉬고, 1회는 코로 들이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뇌가 좋아하는 항산화효소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필수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섭취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퇴행성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글림프 시스템의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아주 소량의 알코올은 글림프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루 와인 한 잔 정도가 이상적이다. 아울러 업무를 볼 때 멀티태스킹을 피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습관을 들이며, 가급적 디지털기기 사용시간을 줄이도록 한다.꾸준한 운동, 디지털중독 해방, 온열요법(좌훈, 원적외선), 기능성식품(파이토케미컬), 디톡스 식단을 통한 ‘뇌 디톡스’에 나서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는 뇌세포의 활성화와 글림프 시스템 기능 향상에 직결된다.아울러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을 통해 전신 세포에 활력을 넣는 것도 ‘브레인 안티에이징’에 추천할 만하다. 이 치료는 통증 및 염증질환에 특화돼 있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고 생체에너지인 ATP 생산량이 줄어든 모든 노년에게 유익하다.노화된 세포는 에너지 생산량이 감소돼 있고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Na, K, P, Cl, Ca 등의 이온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다. 게다가 세포 주위에 지저분한 림프슬러지가 축적되고, 림프계 순환이 저하되며 노폐물의 배출이 감소된다. 림프슬러지는 일종의 ‘절연체’ 역할을 해서 세포의 전기 생산과 소통을 막기도 한다.뇌 디톡스를 위한 생활요법을 실천하면서 엘큐어리젠요법으로 이를 지지할 수 있다면 뇌내 노폐물의 배출, 글림프 시스템 기능이 향상돼 전반적인 노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명의칼럼] 모바일기기 사용과 스포츠활동으로 늘어나는 어깨통증…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2024-06-28 10:35

어깨관절은 인체에서 전후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다. 하루에 3000~4000번을 사용할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이다. 정식 병명이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인 오십견은 50세 전후에 흔히 발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과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50세 이전의 ‘젊은 오십견’도 상당히 늘었다.오십견의 원인은 뭐니 뭐니 해도 노화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퇴행성 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어깨관절은 근육, 인대, 힘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외상 없이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범위가 감소하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어깨, 손, 손목, 팔꿈치를 다친 경우에 생길 수도 있다. 이들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고정치료(깁스)를 해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같은 만성 전신질환을 오래 앓고 있다면 오십견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유방암 환자의 약 60%에서 오십견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오십견과 혼동되는 질환이 어깨관절을 둘러싼 4가지 힘줄(회전근개)의 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도 기본적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다만 최근 스포츠·레저 활동 인구가 늘며 젊은 층에서 ‘스포츠외상’에 의한 회전근개파열이 증가세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모든 방향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반면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이는 작은 동작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게 차이다. 또 오십견은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머리까지 팔이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두 질환 모두 운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오십견은 어깨운동 범위를 늘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과도하게 움직임을 제한하면 증세가 심해지고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떤 운동이든 치료에 들어가기 전까지 삼가야 한다.오십견은 시간이 흘러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통증이 점차 완화되고 굳었던 어깨관절이 풀어지는 용해기, 다시 통증이 강해지고 관절이 굳어지는 동결기를 반복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 때문에 용해기에 자연 치유된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 그 결과 환자의 상당수는 가벼운 물건조차 들어올리기 힘들고, 야간 통증으로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오십견은 물리치료(냉찜질, 온찜질, 전기자극치료)와 스트레칭, 약물치료(소염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 등으로 치료한다. 필자는 기존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TENS)를 뛰어넘는 ‘엘큐어리젠’ 전기자극요법을 개발했다. 여러 전기자극 형태 중 고전압 갈바니 전류(High-Voltage Galvanic Current, HVGC)를 통증 및 염증질환 치료에 특화되도록 개량한 독특한 방식의 전기자극을 채택한 의료기기다. 정전기 형태에 직류가 아닌 교류전류를 이용한다는 점도 독특하다.엘큐어리젠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소 부위에 흘려보낸다. 피부 아래 깊숙한 병변으로 전류가 흘러들어가 세포에 직접적인 자극을 준다. 이로써 세포가 건강해지면 통증과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미세전류가 세포와 신경 사이에 고인 림프액 찌꺼기를 녹여냄으로써 이같은 효과에 시너지를 낸다. 1주일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치료받으면 오십견의 회복과 재발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기존 TENS는 고작해야 피부 아래 몇 mm깊이까지만 도달해 심도 깊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엘큐어리젠은 오십견 물리치료의 일환으로, 또는 회전근개파열의 수술 후 보조요법(회복 촉진) 용도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다.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겪어보지 않으면 누구나 어깨의 중요한 역할을 잊고 지낸다. 병이 나기 전에 어깨의 가동범위를 넓혀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고, 나이와 체력에 걸맞지 않은 신체활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스몸비’(스마트폰 좀비)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모바일 기기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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