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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행복위해 꼭 필요한 것, '돈'보다 '건강'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 50세 이상 고객 대상 설문
은퇴 후 적정자산 5억~10억

입력 2014-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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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건강"(게티이미지)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돈보다 건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은퇴 이후 필요한 금융자산은 5억~1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50세 이상, 잔고 1000만원 이상인 KDB대우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 면접 조사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에 대해 건강이 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돈(24%), 배우자(20%), 취미생활(10%), 친구(7%) 순으로 나왔다.

남녀 모두 건강(男 29%, 女 28%)을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2~3순위에서 남성은 배우자(23%)-돈(22%), 여성은 돈(26%)-배우자(16%) 순으로 나타나 남녀 간 중요도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노년기 고민과도 직결돼 있다. 노년기 고민으로 건강(44%)과 경제적 문제(31%)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융자산으로는 5억~10억원이 36%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25%), 3억~5억원(22%)이 뒤를 이었다. 필요한 월 생활자금은 200만~300만원(44%), 100만~200만원(27%), 300만~500만원(22%) 순이었다.

10명 8명은 노후를 대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6%는 정기적으로 저축·투자를, 48%는 비정기적으로 하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의 하는 사람의 월 저축·투자 규모는 100만~200만원(38%), 200만~300만원(22%) 수준이었다. 반면 저축·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 중 45%는 여윳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은퇴 후를 위해 보유한 상품으로는 국민연금(21%), 주식·채권·펀드(19%), 예적금(16%), 보험(15%), 개인연금(13%), 투자용 부동산(8%), 퇴직연금(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는 수입이 있는 일이나 부업을 하고 있었다. 남성 66%, 여성 43%로 일하고 있는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희망 은퇴연령은 70~74세(33.3%), 65~69세(25.5%) 순으로 70세 전후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살아오며 후회스러운 점으로는 ‘일과 인간관계’에선 평생 가능한 취미를 못 가진 점(18%), 자녀와의 대화 부족(13%)을, ‘돈과 삶’에선 저축 부족(16%)과 더 많은 도전을 못한 점(15%), 여행 부족(14%)을, ‘건강관리’에선 치아관리 부실(12%)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지 못한 점(11%)을 각각 많이 꼽았다.

은퇴 후 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에 대해선 건강관리(43%), 해외여행(16%), 취미활동(13%) 순으로 조사됐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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