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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써 일어서도록…장애인 교육·취업 원스톱 지원 '장애인고용공단'

사회적 자립 돕는 '장애인고용공단'
매년 7000명에게 보조공학기기 제공, 직장생활 질 향상에 도움

입력 2014-10-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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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장애인, 특히 중증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매년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28일까지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의 비전은 ‘최적의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고용 중심기관’이 되는 것이다. 공단은 1990년 9월 1일 설립,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으로서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와 여건을 넓혀간다”는 미션 아래 △장애인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 △장애인 일자리 창출 △고용 유지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 지원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공단 조직은 본부, 고용개발원, 그리고 전국의 18개 지사와 5개 직업능력개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서울맞춤훈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공단이 설립된 배경에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1990년도에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도입해 국가·자치단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공공기관 3%, 민간기업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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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장애인, 특히 중증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매년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28일까지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법정 의무고용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의무고용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 설립 초기인 1991년 0.43%이었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2.48%로 증가했다. 1만 여명 수준이었던 장애인 근로자도 약 15만4000명까지 늘어났다.

공단의 사업은 장애인을 위한 취업지원 및 직업능력개발사업 기업에 대한 고용지원사업과 연구개발 등 장애인고용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 등으로 나뉜다.

공단은 장애인의 취업 전후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상담 및 직업능력평가 후 지원고용, 시험고용, 장애대학생 기업연수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일자리 알선과 취업 후 직장생활 적응을 돕는다.

특히, 최근 공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중증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다. 장애학생의 취업을 돕기 위해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에 ‘워크투게더센터’를 운영해 장애학생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진로설계 컨설팅, 사회성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중증장애인의 직장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고용’ 사업과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학교 내 일자리 사업’, 장애대학생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연수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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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장애인, 특히 중증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매년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28일까지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로 인해 직장생활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제공하는 등 취업 이후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7000여 명이 특수작업의자, 확대독서기와 같은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는다. 또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도 장애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취업 전 장애인을 경쟁력 있는 인력으로 양성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직업훈련을 위해 일산, 부산, 대구, 대전, 전남 등 전국에 5개의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을 두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장애유형을 고려해 ‘특성화 훈련’을 실시하고, 기업의 수요와 연계한 ‘맞춤훈련’으로 고용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장애인의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접근성이 높은 서울 도심에 ‘서울맞춤훈련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은 개인의 취업 지원 이외에도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이 장애인 고용률 2.7%를 초과했을 경우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환경 조성에 필요한 장애인용 작업장비, 편의시설 등의 설치·구입 비용 등을 무상 또는 융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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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들. 왼쪽부터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음성변환 출력기, 시각장애인용 특수 마우스.(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공단은 기업에 대한 고용지원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직무 발굴, 모집대행 등 장애인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 LG, 롯데 등 대기업들이 장애인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고, 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해 대기업이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부터 도입된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현재까지 33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1387명(2014년 7월말 기준)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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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장애인, 특히 중증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매년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28일까지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밖에도 장애인과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서비스 외에 장애인고용 여건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와 조사통계사업,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관심을 높이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례로 매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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