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최진호, SK텔레콤 오픈 72번째 홀 극적 7m 버디 퍼트 성공 시즌 첫 ‘우승’

이수민, 파5 7번 홀에서만 나흘동안 6타 줄이는 등 선전 2위로 마감

입력 2015-05-24 17:13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201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 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대회 마지막 72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7m 우승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진호우승트로피
최진호가 24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마지막 날 마지막 호인 18번 홀에서 극적인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년만에 우승을 차지 우승컵을 들고 미소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최진호는 24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이어 둘째 날부터는 단독 선두로 나선 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끝까지 리더 보드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06시즌 KPGA 투어에 데뷔 신인상 받은 최진호는 2012년 메리츠 솔모로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KPGA 투어에 뛰어든 ‘신인’ 이수민(22·CJ오쇼핑)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최진호18번홀 우승세레머니
최진호가 18번 홀 그린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킨 후 캘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2위와 1타 차 산두로 경기를 시작한 최진호는 이날 5번홀(파5)에서 모험을 건 티 샷을 나린 후 180야드를 남겨놓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8m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를 지키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샷 이 흔들린 듯 12번홀(파3) 티 샷이 오른 쪽으로 밀려 벙커에 빠졌지만 1.5m 보기 퍼트를 넣어 위기를 보며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도 다시 보기를 범해 이수민과 함께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진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m 붙였다. 우승 버디 퍼트만을 남겨놓은 상황이 됐다. 만약 실패할 경우 연장전 경기를 펼쳐야 할 상황이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또한 집중력 발휘됐다. 결과는 퍼터를 떠난 볼은 홀로 사라지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진호는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오랜만에 경쟁이여서 즐겁게 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정말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18번 홀 우승 버디 퍼트는 연장의 기회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했던 것이 홀인이 됐다”며 긴장했던 순간을 담담하게 덧붙였다. 

 

이수민7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수민이 7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KPGA)

 

이수민은 이날 전반 경기를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나서며 마쳤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일허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모두 파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리고 최진호의 18번 홀 우승 버디 퍼트에 따라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홀 인되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2013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이번 대회 나흘 동안 7번홀(파5)에서 버디 2개, 이글 2개로 6타를 줄이는 등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3라운드 경기에서 이수민과 함께 9언더파 63타를 기록 코스레코드를 세운 왕정훈(20)은 이날 1타를 잃어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3번홀(파3) 티 샷 헤저드에 빠져 더블보기 범해 힘든 경기를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경기 소감을 말한 뒤 “후반 경기는 팬들과 함께 즐기면서 했고 성적에 관계없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29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81타를 기록 박상현(32·동아제약),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