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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다음 상대 확정 ‘로보프 서운’

입력 2017-05-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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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기대주 최두호(26·부산팀매드)가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27·미국)와 일전을 치른다. 사진=UFC

UFC 페더급 기대주 최두호(26·부산팀매드)가 7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오는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27·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가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1년도 되지 않아 복귀전을 갖는다. 최두호는 UFC 데뷔 후 3연속 KO승을 거두며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2014년 UFC 파이트나이트57 후안 마누엘 푸이그, 2015년 UFC 파이트나이트79 샘 시실리아, 2016년 TUF23 피날레 티아고 타바레스를 모두 1라운드 카운터펀치로 잠재웠다.

지난해 12월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34·미국)과 난타전 끝에 판정패했다.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는 UFC와 ESPN이 꼽은 ‘2016년 올해의 UFC 경기’로 선정됐다. 당시 전 라운드에 걸쳐 화끈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스완슨은 “최두호의 맷집은 경이로웠다. 개인적으로 그의 팬이다. 성장세를 지켜보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더급 랭킹 13위 최두호의 다음 상대는 안드레 필리다.

필리는 미국 명문 체육관 팀알파메일 소속으로 2013년 UFC에 데뷔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6승 4패(UFC 4승 3패)다. 난타전을 즐기며 정신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페더급 랭킹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당시 12위였던 하크란을 판정으로 꺾는 등 다크호스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필리는 신장 180cm 팔길이 188cm로 최두호(키 177cm, 팔길이 178cm)보다 훨씬 길다. 리치가 길며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이 뛰어나다. 최두호와의 경기에서는 거리를 벌려 아웃복싱을 구사할 확률이 높다.

최두호가 조바심을 내지 않고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최두호는 동체시력이 뛰어나고 카운터펀치에 능하다. 그래도 필리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최두호(MMA 14승 2패)보다 종합격투기 전적이 많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최두호의 다음 상대가 결정되면서 아르템 로보프(30·아일랜드)는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로보프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두호와 싸우고 싶다. 그와 나는 공통점이 있다. 스완슨과 명승부를 펼쳤고 아쉽게 판정패했다. 우리는 모두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를 챙겼다. 나와 최두호의 경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UFC 214의 메인이벤트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미국)와 존 존스(29, 미국)의 재대결이 확정됐다.

2년 6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15년 1월 UFC 182에선 당시 챔피언이었던 존스가 3-0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존스는 가파른 내리막을 뒹굴렀다. 2015년 4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그 사이 코미어가 앤서니 존슨을 꺾고 라이트 헤비급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둘의 지난해 4월 UFC 197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코미어의 부상 때문에 연기됐다. 그리고 석 달 뒤인 7월 UFC 200에선 존슨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어렵게 재대결이 성사된 ‘앙숙’ 코미어 vs 존스, UFC 214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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