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UFC 미오치치, 산토스에 복수… 장기 집권 하나?

입력 2017-05-14 16:24

UFC 211 Mixed Martial Arts <YONHAP NO-2430> (AP)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오른쪽)가 14일 열린 UFC 211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 2분22초만에 TKO로 꺽고 헤비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가 강력한 펀치로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을 침몰시켰다.



스티페 미오치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UFC 211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 1라운드 2분22초 TKO승을 거두며 헤비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UFC 19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미오치치는 UFC 203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까지 잠재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산토스와는 상극이었다. 지난 2014년 산토스에 끌려 다닌 끝에 5라운드 판정패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미오치치는 산토스의 특징을 면밀히 파악해 리밴지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전진 스텝을 밟으며 산토스를 옥타곤 케이지로 몰았다. 이 때문에 산토스는 긴 리치를 활용하지 못했다. 미오치치는 당황한 산토스의 안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산토스는 그대로 쓰러졌고 미오치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으로 퍼부었다. 허브딘 주심은 산토스의 공격 의지가 없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1라운드 2분22초 기습 공격의 승리였다.

이로써 미오치치는 5연승을 질주했다. 4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종합격투기 통산 17승 2패를 기록했다. 산토스는 다섯 번째 타이틀 도전마저 패하며 18승 5패가 됐다.

미오치치는 펀치가 강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 193cm, 109kg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민첩한 몸놀림으로 장기 집권을 예고했다. 당분간 미오치치에 맞설 헤비급 선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케인 벨라스케즈가 유일한 대항마지만 그는 여전히 부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같은 날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예드제칙이 안드라데에 5라운드 3-0(50-45, 50-44, 50-45) 판정승을 거두며 5차 방어에 성공했다.

데미안 마이아(브라질)는 호르헤 마스비달(미국)을 판정으로 꺾었다. 프랭키 에드가(미국)는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한편 UFC 211이 유료 방송으로 전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케이블 스포츠채널 SPOTV는 종합격투기(UFC)를 비롯해 미국 NBA 프로농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등 세계 주요 스포츠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FC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더비‘가 유료 전환되면서 시청자들을 실망케 했다. 이후 UFC 211 헤비급타이틀전 미오치치 VS 산토스의 경기도 유료로 전환,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유료채널 전환에 대해 SPOTV 측은 “UFC 중계권료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넘버 대회와 한국 선수 출전 경기만 유료 채널에 편성하게 됐다”며 “SK Btv만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UFC 유료화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식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