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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직원 61% '내부고발 안 하겠다'

입력 2017-05-26 13:46

국내 기업 임직원 61%가 사내 내부고발제도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이 조사한 ‘2017 아시아 태평양 부정부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임직원 응답자의 61%는 기업의 내부고발 핫라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인 37%보다 훨씬 높고, 42%의 일본이나 40%의 중국을 웃도는 것이다.

그 이유로 한국 응답자의 48%는 제보의 비밀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가 미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같은 답변은 임직원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회사의 정책에 대해 한국 응답자는 29%가 “효과적”이라고 답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태지역 평균은 54%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까웠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한국의 임직원 53%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회사 내 원칙은 있으나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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