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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주먹’ 구스타프손 "존존스-코미어 아무나 덤벼"

입력 2017-05-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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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 헤비급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29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UFC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스웨덴)이 정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스타프손은 29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벌어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9> 메인이벤트에서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자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구스타프손은 최근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테세이라가 위협적인 상대지만 반드시 이기고 타이틀전에 재도전하고 싶다. UFC에 온 뒤 오직 벨트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스타프손은 북유럽 간판 파이터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균형을 이루고 맷집도 탁월하다. 정신력이 뛰어나 쉽게 포기하는 법이 없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7승 4패를 달리고 있다.

테세이라도 UFC 터줏대감으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주먹이 묵직하다. 신체사이즈는 187cm, 93kg이며 큰 체구에 비해 유연성을 자랑한다. 명문 체육관 아메리칸 탑 팀에 소속돼있으며 통산 전적은 26승 5패다. 지난 2월 UFC 208에서 제러드 캐노니어에 판정승을 거뒀다.

구스타프손과 테세이라는 화끈한 타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탐색 없이 직선적인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맷집이 뛰어나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되며 체력이 관건이다.

구스타프손은 UFC에서 저평가 받은 파이터 중 한 명이다. 성실한 경기운영을 펼치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다. 기술이 뛰어나지만 펀치력이 약한 게 흠이다. 따라서 호쾌한 KO승이 드물다. 구스타프손은 앤서니 존슨의 은퇴로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운이 따라준 천금의 기회다.

지금까지 2번의 정상 도전이 있었다. 지난 2013년 9월 UFC 165에서 존 존스(미국)에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2년 뒤인 2015년 10월 UFC 192에서 다니엘 코미어(미국)에 졌다.

구스타프손 vs 존스전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스웨덴 전사는 미국 챔피언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3~4라운드 난타전을 펼치며 존스를 그로기로 몰았다. 주먹이 더 묵직했다면 구스타프손은 진작 꿈을 이뤘을 것이다. 경기 후 구스타프손은 판정에 아쉬움을 토하며 존스와의 2차전을 요구했지만 존스가 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재대결은 무산됐다.

이후 구스타프손은 코미어와의 타이틀전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난타전과 그래플링이 난무하며 관중을 열광케 했다. 아깝게 패했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 보너스를 챙겨 위안이 됐다.

‘끓는 주먹’ 구스타프손은 라이트헤비급 정상 꿈에 부풀어 있다. 7월30일 UFC 214 코미어 vs 존스의 타이틀전이 열린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구스타프손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첫 단추(테세이라)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자국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9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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